스타트업 JYP의 AI 아티스트

JYP가 AI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위해 총 18개 직군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목록을 보면 풀스택 엔지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캐릭터 인터랙션 엔지니어, LLM 엔지니어 등, 전형적인 IT 제품조직의 구성을 그대로 끌어오고 있습니다. 팬 마케팅·팬 매니지먼트는 유지하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제품 매니지먼트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배경에는 JYP 테크 자회사 Blue Garage의 Minjong Chung 대표님의 스타트업 창업·CTO 경력이 있습니다.

AI 아티스트의 핵심 조건

AI 아티스트가 장기적으로 ‘관계’를 형성하려면 두 가지가 전제됩니다. 첫째, 설정·세계관·말투·스타일의 일관성. 둘째, 팬과의 상호작용을 ‘맥락’으로 기억하는 능력입니다. 사람 간 관계가 기억의 축적으로 형성되 듯, AI 캐릭터도 대화의 연속성이 있어야 인격체로 인식됩니다.

일관성과 기억 → 관계성 기술

이 두 조건을 기술로 푸는 것을 저희는 ‘관계성 기술’이라 부릅니다. 요체는 제한된 컨텍스트 윈도우를 세밀하게 관리해, 이어지는 대화에서 맥락 맞는 응답을 지속적으로 산출하는 것입니다. 단기 자극보다 중장기 몰입을 설계하는 역량이 핵심입니다.

AI 캐릭터 채팅이 최전선인 이유

AI 캐릭터 채팅은 AI 인격화의 최전선입니다. 제작자·소비자 모두가 ‘일관성’과 ‘기억’을 붙들고 프롬프트 다듬기, 대화 요약 복붙 등 수작업으로 고군분투합니다. 여전히 서비스 레벨에서 이 경험을 통합해 내는 팀은 드뭅니다. 저희는 기억 모듈을 제품에 녹였고, 도입 한 달 후 장기기억 멤버십 활성 사용자가 20%에 도달했습니다. (AI 캐릭터 산업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은 지난 아티클 “일론 머스크는 왜 캐릭터 채팅을 런칭했을까?”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댓글에 링크 첨부해요)

JYP Entertainment 프로젝트와의 평행선

JYP가 18개 직군으로 AI 아티스트를 ‘운영 가능한 제품’으로 설계하려는 것처럼, AI 캐릭터 채팅 역시 캐릭터(모델과 시스템 프롬프트), 리얼타임 인터랙션(애플리케이션 프로덕션), 상태 관리(기억), 안전·거버넌스(콘텐츠 필터·저작권·프라이버시)의 기반은 동일합니다. 시즌 활동을 위한 앨범 발매, 활동 콘텐츠, 콘서트, 팝업 팬미팅 등 라이브 운영이 추가될 것 입니다. JYP의 방향성은 AI 아티스트 산업도 제품·데이터·운영의 삼박자로 재편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희는 관계성 기술을 기반으로 롱폼(2000자) 캐릭터 스토리 채팅을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 팬덤을 중심으로 매월 두 배씩 성장 중입니다. 글로벌 K-팝 데이터 플랫폼 MyMusicTaste와 일거래량 1조 규모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스토리-커뮤니티-수익화를 통합하는 엔드투엔드 제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채팅·AI 엔터 분야에 투자를 검토중 이시라면 편히 DM 주세요.